고객이 집에서 네이버 AI 스피커 '클로바'로 현대백화점 쇼핑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
고객이 집에서 네이버 AI 스피커 '클로바'로 현대백화점 쇼핑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네이버 AI 스피커 ‘클로바’와 제휴를 맺고 ‘음성 쇼핑 안내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는 22일부터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스피커 ‘클로바’와 협업해 선보이는 ‘음성 쇼핑 정보 안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일부 시범운영을 거쳐 도입됐다.

고객들은 말 한마디로 현대백화점 온·오프라인 채널의 영업 정보(매장 위치·점포별 브랜드 입점 여부·휴점일 등)와 온라인 쇼핑정보(연령·성별에 맞춘 상품 추천, 최저가 검색, 적립금 행사)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보이스 커머스 서비스는 전국 15개 현대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의 상품을 음성명령을 통해 주문과 결제, 배송까지 한 번에 끝내는 ‘보이스 커머스 서비스’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물·샴푸 등 생필품부터 의류·잡화까지 더현대닷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대상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가상현실(VR)스토어, 증강현실(AR) 메이크업 서비스 등도 도입했다. 지난 5월 선보인 AR메이크업 서비스는 4개월 만에 누적 고객 5만여명을 돌파했으며 2016년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VR(가상현실) 스토어’ 월평균 이용객수도 오픈 초기보다 5배 이상 늘어난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몰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가격이 100원, 200원 싼 것보다 독특한 서비스에 재미를 느낀다”며 “향후에도 더현대닷컴을 활용해 오프라인 유통과 IT를 융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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