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통해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일반 고객도 이용하도록 상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제공: KT) ⓒ천지일보 2018.10.21
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통해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일반 고객도 이용하도록 상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제공: KT) ⓒ천지일보 2018.10.21

영어·중국어 등 8개 언어 제공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통해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일반 고객도 이용하도록 상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서비스는 한국어로 방송되는 채널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실시간으로 자막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올레tv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JTBC, MBN, 연합뉴스TV, KTV 4개 채널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8개 언어로 22일부터 제공된다. 이와 함께 올해 안으로 태국어, 필리핀어를 추가할 방침이다. 채널에 편성된 뉴스,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레tv 내 자막설정 메뉴를 통해 원하는 언어로 설정할 수 있다.

KT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촌·경기장·호텔에 IPTV 5000여대를 설치하고 세계 최초로 지상파 채널에 독일어, 스페인어 등 6개국 실시간 다국어 자막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선수, 대회 관계자, 관람객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방송중계를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 가구 수는 약 32만 가구며 주한 외국인은 136만명이다.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됨에 따라 주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서 실시간 뉴스와 부가 정보들을 모국 언어로 이해할 수 있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는 다국어 번역 자막은 일반 가정에서 자녀의 외국어 교육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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