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7박 9일 간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동안 프랑스 파리를 국빈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탈리아·교황청을 공식방문하고, 벨기에에서 열린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 후 덴마크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유럽 순방은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북한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교황과 만나 전했으며, 교황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번 순방의 최대 성과로 떠올랐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 정상을 만나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에 대북제재 완화 문제 공론화를 시도했다.

다만 대북제재 완화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아셈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의견을 모으면서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설득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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