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3.1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가톨릭·개신교·불교·유교·천도교 평신도들이 종교인들의 성찰과 과제에 대한 세 번째 목소리를 낸다.

3.1운동백주년종교개혁연대(김항섭·박광서·이정배 공동대표)는 오는 25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에 정동의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3.1 운동 백주년의 성찰과 과제 3차 세미나’를 가진다. 현재 이들은 3.1운동 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선언문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유교 지식인들의 발표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이미림 성균관 대학교 교수는 ‘조선후기 유교와 의병운동의 사회적 특징’을, 두 번째 발표자인 황상희 성균관 대학교 교수는 ‘3.1운동과 유교의 종교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는 내달 22일 천도교와 12월 20일 개신교의 순서로 이어지며, 마지막에는 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선언문이 낭독될 계획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들은 이외에도 자신들이 소속된 각 종교가 가진 병폐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해 서로의 협력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엄혹했던 3.1운동 시절 33인의 지식인이자 민족지도자들이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한 몸으로 태극기를 들고 독립을 외치던 마음을 이어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모임을 구성하고 있는 각 종교의 지식인들은 그들의 종교가 지닌 정신이 이 시대에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가를 말하기 위한 연속 세미나를 기획했다.

세미나는 지난 8월 23일 가톨릭 내 두 지식인인 최우혁 서강대 교수와 우리신학연구소 경동현 선생의 발표로 그 시작을 알렸으며, 9월 20일에는 불교 내 두 지식인인 종교와젠더연구소 옥복연 선생과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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