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미국 해군의 SM-3 요격미사일 (출처: 연합뉴스)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미국 해군의 SM-3 요격미사일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들이 남측 군 당국의 SM-3요격미사일 도입 방침에 대해 “남북화해 분위기에 저촉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20일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인 메아리는 논평에서 “있지도 않은 우리의 ‘전자기파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은 북남관계가 최악에 이르렀던 때에 동족 대결을 고취하기 위해 조작된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은 남북이 손을 맞잡고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남조선 군부가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바란다면 그에 백해무익한 군사적 대결정책들부터 전면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지난 19일 SM-3 요격미사일 도입 방침을 두고 “평화보장에 백해무익한 무력 증강 책동”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선호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육군 소장)은 지난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SM-3 도입을 결정했느냐’는 질의에 “2017년 9월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결정이 됐다.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은) SM-3급으로 결정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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