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만나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리며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had a good meeting).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의 진전! 조만간 김 위원장을 다시 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만나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리며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had a good meeting).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의 진전! 조만간 김 위원장을 다시 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美 고위 당국자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북미 간 고위급 회담 일정표를 제시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날짜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개최로 예상됐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내년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열흘 후 무렵 북측 당국자와 회담을 개최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면했을 때 북한 비핵화를 향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약속을 상기하며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고위급 회담 개최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특사 자격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윤곽을 확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는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부터 물밑채널을 가동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일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북미 고위급회담 열린다고 하더라도 시기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북미 간 비핵화 실행조치 등에 대한 조율이 얼마나 빨리 되느냐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9일(현지시간) 일부 기자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교도통신도 미국 관리를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2일 미국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두어 달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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