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GM 신설 법인 설립… “깊은 유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산업은행(산은)이 한국지엠(GM)의 신설 법인 설립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산은이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된 주총에 대해 개최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한국GM은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주총을 열고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GM의 2대주주인 산은은 주총에 참여하려 했으나 한국GM 노동조합의 방해로 주총을 참석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산은은 “한국GM은 (산은 측 대표가 없는 상태에서) 단독 주총을 개최해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산은은 현장에서 한국GM에 ‘하자 있는 주총’임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은은 한국GM의 이날 주총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열리지 않았으며 주주권 행사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산은의 참석을 위해 한국GM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은은 “한국GM 법인 분할은 정관상 주총 특별결의사항에 해당 한다”며 “산은의 주주권 행사를 방해한 노조, 일방적인 주총 개최 및 법인 분할 결의를 진행한 한국GM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