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 내 유러피언빌딩에서 열린 제12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정상회의에 도착해 영접을 받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 내 유러피언빌딩에서 열린 제12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정상회의에 도착해 영접을 받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아시아와 유럽 회원국 간 연계 강화해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한반도 평화는 궁극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공동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 유로파 빌딩에서 열린 아셈 1세션에 참석해 첫 번째 일반발언을 통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북한과 미국도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마주앉아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며 “아셈 회원국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 가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아셈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모든 회원국의 의지를 결집하길 기대한다”며 “ASEM 회원국은 출범 당시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교역량은 세 배로 증가했고, 전 세계 교역량의 65%에 해당한다. 보다 많은 사람과 혜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은 도전이자 기회라며 “아셈 회원국과 함께 디지털경제 등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을 함께 개척하길 기대한다”며 “이 과정에서 일자리의 양극화, 디지털 격차 등 또 다른 불평등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아셈이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논의를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 모든 회원국 간 연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중단됐던 ASEM 경제장관회의가 작년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의 강점인 ICT 기술로 연구용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해 아시아와 유럽 간 첨단분야 공동연구를 촉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바다를 통해 아세안과 인도까지 잇는 신(新)남방정책과 대륙을 통해 유럽까지 잇는 신북방정책도 추진하고 있다”며 “아시아와 유럽 간 연계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완성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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