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현장 인근 주민들 “마음 아파… 명명백백 밝혀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현장 인근 주민들 “마음 아파… 명명백백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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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예진 기자] 19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현장에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이 놓여있다. ⓒ천지일보 2018.10.19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19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현장에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이 놓여있다. ⓒ천지일보 2018.10.19

[천지일보=이예진, 김수희 기자] “피해자가 우리 아들과 비슷한 나이라서 마음이 아파요. 현장을 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5일째인 19일 서울 강서구 사건 현장 근처에서 애견샵을 운영하는 박지선(가명, 여)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찾은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꽃들이 놓여있었다. 근처를 지나는 주민들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박씨처럼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피해자를 안쓰럽게 여겼다.

근처 마트에서 일하는 이영자(가명, 여)씨는 “아들 같은 애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그때 마트 문이라도 열려있었으면 사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해당 PC방을 자주 갔던 인근 고등학교 학생 강하라(가명, 17)군은 “피해자 얼굴을 안다”면서 “아는 사람이 당했다고 하니 조금 충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라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며 “아무래도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관심을 더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PC방과 같은 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미진(가명, 여)씨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누군가의 아들인데 부모의 마음은 다 아플 것 같다”며 “같은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발생해 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건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서 제대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19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현장에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이 놓여있다. ⓒ천지일보 2018.10.19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19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현장에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이 놓여있다. ⓒ천지일보 2018.10.19

사건의 영향으로 밤늦게 외출을 자제한다는 주민도 있었다.

근처 공원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설유정(가명, 여)씨는 “기사에서 내발산동이라고 해서 집 근처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것은 몰랐다”며 “아침저녁으로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지만 밤늦게 외출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 피해자가 졸업한 고등학교에 다닌다고 한 김한석(가명, 17)군은 “무섭다는 친구들이 가끔 있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건은 지난 14일 강서구 모 PC방에서 발생했다. 피의자 A(30)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PC방 아르바이트생 B(21)씨를 흉기로 찔렀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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