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종로구청장(오른쪽)이 방송인 송해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제공: 종로구)
김영종 종로구청장(오른쪽)이 방송인 송해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제공: 종로구)

이달 2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옛 시절 낭만·추억 선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종로구는 오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종로 락희거리 일대에서 시니어를 위한 문화공간 ‘락희거리축제’를 개최한다.

국민 방송인 송해가 조랑말 타고 장가가는 이색 이벤트가 오는 31일 오후 1시~2시 30분 종로 ‘락희거리’에서 열린다. 꽃가마를 타고 새신랑 따라 함께 투어할 신부는 당일까지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이 행사는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축제인 ‘락희거리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열린다.

송해는 신랑 신부 퍼레이드를 하고 나서 ‘락희거리’에서 원로 코미디언 원재로, 함재욱 과 함께 옛 결혼 문화인 발바닥 때리기를 재연한다. 이어서 이상벽 사회로 송해, 조항조, 현숙, 박일준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어르신들의 홍대 및 명동을 표방하며 조성된 ‘락희거리’는 탑골공원 북문부터 낙원상가 사이 약 100m에 이르는 구간을 말한다. 거리 구석구석에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고령화 서비스 디자인’을 입혀 편리함과 안전성은 물론이고 60~70년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추억을파는극장이 주관하며 ㈜낭만극장, ㈜촌티서울 등의 고령 친화상점과 연대하여 ▲이벤트 ▲영화상영 ▲어르신·중년을 위한 대축제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21일과 28일,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락희거리 일대 상가 주변에서는 ‘락희거리는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인근에서 활동하는 상인들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레코드로 신청 음악 듣기’ ‘옛날 도시락 할인’ ‘추억의 교복 입고 룰루랄라 이벤트’ ‘박물관 체험’ ‘낭만거리 포토존 체험’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축제기간 동안 이 일대 곳곳의 핫플레이스에서 사진을 찍어오면 낙원상가 4층 실버영화관에서 커피를 1000원 할인해 준다. 또 락희거리상점을 이용하고 쿠폰 도장 3개를 받아오면 영화 관람권을 제공하는 혜택 등을 제공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옛 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선물하고자 마련했다. 영화 관람서부터 전통혼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어르신을 공경하는 지역사회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세심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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