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9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해상초계기·작전헬기 운용 항공사령부도 신설

ICT신기술 기반 ‘스마트십’ 등 전투체계 구축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해군이 이지스함, 구축함, 잠수함 등을 운용하며 원양 작전이 가능한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해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3개의 기동전대로 편성되는 기동함대를 창설하고 항공기 전력 증강·임무 확대에 따라 항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동함대사령부는 먼바다로 작전 영역을 확대해 해상 교통로와 우리 국민의 자유로운 해양 활동과 안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등을 운용하는 항공사령부는 다양한 해상항공작전의 완전성을 보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군·해병대의 사단급 입체 고속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고속상륙정, 상륙기동공격헬기, 차기 상륙함 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신기술에 기반을 둔 ‘스마트십’을 포함한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다양한 전투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 지난해 9월 28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상공에서 피스아이와 해상 초계기가 편대비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 지난해 9월 28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상공에서 피스아이와 해상 초계기가 편대비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스마트십은 정보통신기술을 해군 전투력의 기본단위인 함정에 적용해 작전수행 능력을 최적화하고 해상 작전부대의 전투력을 높이는 개념이다.

해군은 또한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무인항공기(UAV) 등 해양 무인전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국회 국방위에 보고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군은)우리의 바다를 넘어 세계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과 국익을 수호하고, 국가보위와 번영을 힘으로 뒷받침하며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는 시대적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군은 유·무인 융합 무기체계를 폭넓게 활용하고, 첨단 국가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한 해군력을 건설해 우리의 해양 주권을 확고하게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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