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순천향대 교내 공학관 이형집 강의실에서 KMP㈜의 이형집 회장이 '나의 금속인쇄 50년'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강의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8.10.18
18일 순천향대 교내 공학관 이형집 강의실에서 KMP㈜의 이형집 회장이 '나의 금속인쇄 50년'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강의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18일 이형집 KMP㈜회장을 초청해 ‘나의 금속인쇄 50년’을 주제로 기업가정신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KMP㈜는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우리나라 금속인쇄 전문업체로 지난 50여년간 이 분야에만 집중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전 세계 금속인쇄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유, 참치, 통조림 등 음식포장 캔에 컬러인쇄를 입히는 독보적인 금속인쇄기술을 자랑한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6칼라 인쇄기를 도입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초 8칼러 인쇄라인 및 탄뎀 KBA 도장라인을 잇따라 설치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교내 공과대학 1층 ‘이형집 강의실’에서 이 회장은 KMP㈜를 맨손으로 일군 기업인답지 않은 온유한 인상으로 120명의 학생과 마주했다. 특강을 시작하면서 ‘내 삶과 사업의 성공 비결은 남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라는 좌우명과 함께 KMP㈜ 설립배경과 발전과정,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2017년 새해벽두에 닭으로 치면 알을 낳아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씨암닭처럼 살아온 인생과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나의 금속인쇄 50년’이라는 자서전을 집필하게 된 배경과 인생철학, 자신의 삶의 길, 우리나라 금속인쇄의 역사, 금속인쇄와 함께 한 삶, 사업가의 길, 자신의 성장과정, 가족관계, 특별한 경험과 보람찬 봉사활동 등 사업을 이끌면서 겪은 숱한 고뇌와 경험, 역경 등을 담담하게 풀어나갔다.

특히 1967년 2월 회사를 설립할 당시 30만원의 자본금과 5명의 직원으로 창업한 지난 과정을 얘기하면서 남다른 도전정신과 신뢰를 강조했다.

자신의 창업 일화로 “단점이 많은 사람도 기업을 한번 해보자, 나름대로 장점을 만들어 가면 되지 않겠나? 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소개하면서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고 신뢰를 준다면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와 관계된 사람에게는 이익을 주자는 신념을 갖고 맡은 일은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일했다”며 “최우선 경영마인드인 '신뢰가 힘이다'는 슬로건은 직원과 거래처는 물론 지금도 변함없는 창업정신이며 그 바탕은 ‘인화단결 신속정확 창의개발’의 사훈에 고스란히 담겨져 변함없이 지켜지는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KMP㈜는 기존의 보유기술에 대한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더 많은 가능성을 찾아 노력해 나가겠다며 중단 없는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00년 충남기업인연합회 회장 6년을 역임했으며 1996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상 수상, 2000년 충청남도 자랑스런 충남인상 수상, 2002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순천향대는 이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서교일 총장은 “지식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며 “기업에 대한 생생한 특강이 융합적 사고를 통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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