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왼쪽)과 파올로 메로니(Paolo Meroni) 마랑고니(Instituto Marangoni) 밀라노 패션분야 대표(오른쪽)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KOTRA)ⓒ천지일보 2018.10.18
권평오 KOTRA 사장(왼쪽)과 파올로 메로니(Paolo Meroni) 마랑고니(Instituto Marangoni) 밀라노 패션분야 대표(오른쪽)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KOTRA)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OTRA(코트라, 사장 권평오)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시내 생레지스(St. Regis) 호텔에서 마랑고니(Marangoni)와 MOU를 체결하고 섬유·패션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MOU 체결식에는 권평오 KOTRA사장과 파올로 메로니(Mr. Paolo Meroni) 마랑고니 밀라노의 패션분야 대표가 각각 참석·서명했다.

이번 MOU는 마랑고니 학생들이 한국 직물로 의상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KOTRA가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의 협조를 받아 한국의 우수 직물을 학교 측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우수작을 뽑아 오는 2019년 7월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우니카(UNICA) 직물전시회의 한국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첫 프로젝트에는 약 20명의 마랑고니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최종 5편의 우수작을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를 배출한 마랑고니가 한국 직물로 의상을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직물에 대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KOTRA는 기대하고 있다.

KOTRA는 이번 MOU를 계기로 KOTRA와 마랑고니가 섬유패션을 매개로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며 서로에게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KOTRA 권평오 사장은 “이번 MOU는 마랑고니는 물론이고 우리 섬유산업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계기가 돼 이탈리아와의 협력이 더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MOU 체결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로마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협력 세미나’의 일부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KOTRA가 별도로 추진한 ‘한-이탈리아 장인기업 상생협력 연수단’에 참가한 한국 중소기업인을 포함한 60여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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