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LSH아시아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단체사진. (제공: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천지일보 2018.10.18
17회 LSH아시아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단체사진. (제공: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17일 오후 4시에 도쿄도 지요다구 주부회관 플라자에프에서 17회 LSH아시아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안정오 부총장, 진서훈 입학홍보처장, 이병락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이 참석했다.

당일 오전 신오쿠보역 헌화 후 장학회에 참석한 고려대학교 안정오 세종부총장은 인사말에서 “한·일 양국의 가교가 되고 싶다던 고(故) 이수현의 뜻은 LSH아시아장학회의 도움과 오늘 모인 유학생들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며 “아름다운 청년 故이수현의 희생과 용기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故이수현의 뜻을 기리는 LSH아시아장학회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故이수현의 이름을 딴 LSH아시아장학회(회장 가토리요시노리)는 2002년 1월 26일 정식 출범해 생전 못다 이룬 故이수현의 꿈과 부모님의 뜻을 이어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LSH아시아장학회에서는 매년 50여명씩, 지금까지 총 897명의 아시아 출신 유학생을 지원하며 희망을 전달해왔다.

한편 1993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무역학과에 입학한 故이수현은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이었던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국적을 떠나 의로운 행동을 한 故이수현의 인간사랑 정신은 지금까지도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도 2003년부터 매년 5월 故이수현 추모식을 개최하며 그의 뜻을 기리고 있으며 故이수현 부모님의 기부금액으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