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전 국방장관(왼쪽)과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천지일보 2018.10.18
한민구 전 국방장관(왼쪽)과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천지일보 2018.10.18

문건 작성 지시·청와대 개입 여부 본격 수사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기무사 계엄 문건 작성’ 관여 의혹과 관련해 18일 검찰에 소환됐다.

1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된 이들은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있는 서울동부지법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 사건 주요 피의자로서 진술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같은 날 불러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두 사람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청와대 등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에는 계엄령 문건 상에 계엄사령관으로 적시된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을 소환해 문건작성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문건작성 책임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의사소통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 합수단의 소환에도 귀국을 미루고 있다.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의 신병 확보를 위해 지난달 20일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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