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부산항만공사 등 국내 4개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에서 2018년 8월까지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04명이 항만 내 작업 중 사고를 당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63명(▲부산 21명 ▲여수광양 1명 ▲울산 6명 ▲인천 35명), 2014년 79명(▲부산 27명 ▲여수광양 6명 ▲울산 13명 ▲인천 33명), 2015년 55명(▲부산 24명 ▲여수광양 7명 ▲울산 12명 ▲인천 12명), 2016년 37명(▲부산 12명 ▲여수광양 3명 ▲울산 10명 ▲인천 12명), 2017년 43명(▲부산 14명 ▲여수광양 5명 ▲울산 13명 ▲인천 11명), 올해 8월 27명(▲부산 10명 ▲여수광양 2명 ▲울산 11명 ▲인천 4명)의 사고자가 발생했다.

사고 정도로 보면 경상은 총 237명(▲2013년 43명 ▲2014년 63명 ▲2015년 43명 ▲2016년 28명 ▲2017년 38명 ▲2018년 8월 22명), 중상은 총 53명(▲2013년 17명 ▲2014년 12명 ▲2015년 10명 ▲2016년 8명 ▲2017년 3명 ▲2018년 8월 3명)이었다.

사망자는 총 12명(▲2013년 3명 ▲2014년 4명 ▲2015년 2명 ▲2016년 1명 ▲2017년 2명 ▲2018년 8월 2명)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항만공사별로 보면 부산항만공사 내 사고자가 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항만공사가 107명, 울산항만공사가 65명, 여수광양항만공사가 24명 순으로 사고자가 발생했다.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사고 중 사망 비율은 29.1%로, 타 항만공사(▲인천 3.7%, ▲부산 2.7%, ▲울산 0%)보다 월등히 높은 사망자 발생률을 보였다.

항만공사별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부산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추락·낙하 사고가 각각 43건(43.9%), 11건(37.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접촉·충돌·협착 사고가 각각 47건(43.8%)과 23건(42.6%)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김정재 의원은 “끊이지 않는 항만 안전사고와 관련해 현재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한 안전교육이나 캠페인의 형식적인 노력보단 항만공사별로 자주 발생되는 사고 유형 등을 철저히 분석해 항만의 특성과 구조에 맞는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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