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헌화·참배를 마치고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헌화·참배를 마치고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광주형일자리 실제로 어려워”
“외교안보, 경제문제 해결해야”
5.18민주묘지 찾아 헌화·분양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미래지향적 사회통합을 강조했다.

광주를 방문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17일 오후 2시 30분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헌화·분향을 하고 민주의 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수 결집의 통합적 사고를 통해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특히 지난 박근혜 정권 평가 부분에 대해선 다소 말을 아끼면서도 “지나간 일에 대해서 모두 마음을 열고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서로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하지만 “어떤 집단이든지 우리의 미래를 얘기할 필요가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이 있다 할지라도 통합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에게 당면한 외교안보, 경제·산업, 사회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대안을 제시하고 미래지향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광주 민심을 의식한 듯 “힘들고 아픈 역사를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취임 후 첫 광주방문 소감을 전했다.

광주의 성장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는 당 차원의 토론이나 논의를 깊이 해보진 않았다. 상생의 구조를 위해 사회적 대타협 필요성은 이미 들은 바가 있다”면서 “아직 한국당의 입장이라고 얘기 할 정도는 아니다. 그림을 그리기는 좋은 데 실제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임금 조율, 지방정부, 중앙정부 경제적 지원에 따른 자본 투자 문제 등 그 속에서 문제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어느 특정 대상을 밀어준다면 다른 기업은 또 어떻게 하냐는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광주지역에서 모델이 돼 곳곳에서 좋은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걱정 되는게 많다. 자본과 노동 노사정 간 좋은 타협 모델이 있어서 그것이 한국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당연히 협조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헌화·참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헌화·참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5.18진상조사 관련, 5.18특조위 추천 한국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의지가 없는 게 아니다. 조만간 후보군은 의원들이 논의할 문제라서 속속들이 다 얘기할 수 없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5.18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그 정신은 우리 온 국민이 높이 사고 크게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은 모두의 생각일 것”이라고 광주 민심을 의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입당과 관련한 추측성 발언에 대해선 “다만, 현재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현안(외교·안보, 경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차원에서 만남이 있을 것을 공개했다.

특히 “지금 단계에서는 물리적 통합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지만, 보수집단 전체에 있어서 자유한국당이 ‘중심성’을 강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황교안 전 총리와 만남 예정은 대답을 피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5.18민주묘지 ‘헌화·참배’에 앞서 민주의 문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민주화의 성지에서 이 나라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특히 “수많은 사람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쳐 자기를 희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민주주의가 완전하지 못하다”면서 현 정부를 겨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사법부의 판결이 끝나기 전에 사면복권을 얘기하고 대변인이 재판 빨리하라고 재촉하고 과연 대한민국에서 ‘삼권분립’이 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냐”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돌아보는 가운데 오월 영령의 묘비를 쓰다듬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돌아보는 가운데 오월 영령의 묘비를 쓰다듬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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