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총리궁인 팔라조 키지에 도착해 주세페 콘테 총리와 의장대를 사열하며 미소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총리궁인 팔라조 키지에 도착해 주세페 콘테 총리와 의장대를 사열하며 미소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문 채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현재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로마의 총리궁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했다. 정치·경제·문화·과학 등 분야에 대한 관계를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양국 외교부가 운영해 온 정책협의회를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로 격상하기로 했다. 내년 1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양국 간 교역에 대해서는 상호 호혜적이고 자유로우며 다자주의에 입각한 교역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이행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양국 기관 간 경제협의회에서는 ‘산업 에너지 협력 전략회의’를 신설했다. 내년에 제1차 산업에너지 협력 전략회의가 개최될 전망이다. 양국은 기업연수단 교류와 공동 비즈니스 포럼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올해 문화공동위원회가 20년만에 재개된 점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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