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자활사업단인 푸르미출장세차의 작업 모습. (제공: 부산 서구) ⓒ천지일보 2018.10.17
서구자활사업단인 푸르미출장세차의 작업 모습. (제공: 부산 서구) ⓒ천지일보 2018.10.17

“일자리가 복지… ‘자활’의 꿈, 구청이 도와드립니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추진 중인 각종 자활지원 사업들이 활기를 띠면서 취업 취약계층인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근로 의욕 고취와 일자리 창출의 산실이 되고 있다.

서구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자활지원 사업의 내실화와 맞춤형 일자리 제공으로 근로기회 및 일자리 제공, 나아가 소득보장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자활근로 사업 급여가 지난해 대비 최대 8% 인상되고 자활사업단에 따라 점심 식대 단가가 1인당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오르는 등 근로조건이 개선되면서 참여자들의 근로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현재 가장 활기를 띠는 것은 서구지역자활센터에 위탁운영 중인 7개 자활 근로사업단과 5개 자활기업이다.

자활 근로사업단은 걸레랑 빗자루(건물상주 청소관리), 청소용역(학교·기관 청소), 등푸른밥상(고등어요리전문점), I.C.D.I(쇼핑백 제작), 푸르미출장세차(세차지원), 조립사업단(빨래집게 등 조립), 향기나 빨래방(운동화·이불 세탁) 등 7개로 월평균 60여명이 이곳에서 ‘자활’을 꿈꾸고 있다.

이 가운데 걸레랑 빗자루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8800여만원, 순수익 5600여만원의 성과를 거뒀다. 블루환경(전문청소용역), 러브인테리어(집수리, 건축자재 도소매), 푸르미 환경(저수조 및 위생관리용역), 그린존(소독 방역, 청소), 희망을 만드는 교실(장애인 통합교육보조원 취업지원) 등 5개 자활기업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구 직영으로 인턴 도우미형, 사회서비스형, 근로 유지형 등 3개 유형의 10개 사업을 추진해 12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매년 자활기금을 투입해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기술훈련 및 역량 강화, 사기진작 제고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 가운데서도 근로 능력과 욕구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의 취업 성공패키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일반 노동시장에서의 취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구는 또 근로 능력이 있는 기초수급자들이 취업 또는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월 평균소득 60~90만원 이하의 생계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서구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취업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지난해 자활사업에 참여한 기초수급자 318명 가운데 111명이 자활에 성공(성공률 34.9%)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또 올해에는 22개 사업을 통해 월 180여명이 참여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취업 취약계층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활’의 꿈을 이루고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사업 발굴, 참여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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