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상촌재 전통주 체험 ‘진달래 피는 삼짇날’ (제공: 종로구)
지난 4월 상촌재 전통주 체험 ‘진달래 피는 삼짇날’ (제공: 종로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종로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전통주를 체험하는 ‘국화향기 가득한 상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상강(霜降)은 24절기 중 하나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로, 예로부터 국화주를 마시며 나들이를 하는 풍습이 있었다.

늦가을의 정취와 함께 만개한 국화꽃의 맛과 향이 담긴 국화주를 담그는 이번 ‘국화향기 가득한 상강’은 우리나라 절기인 상강의 의미와 풍습을 알아보고, 특히 한옥에서 전통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한국전통주연구소 박차원 부소장이 ▲상강과 국화주에 담긴 이야기 ▲국화주 만들기 ▲보관법과 거르는 법 등을 교육하며, 참여자는 개인당 1.6kg 정도의 국화주를 빚게 된다. 국화주는 고려시대부터 즐겨오던 계절주로 마음의 안정과 해열, 식욕증진,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약주로 사용됐다.

참여자는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하며, 체험료는 1인 3만원이다.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02-6013-1142)로 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상촌재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한옥에서 향기 가득한 국화주를 만들며 고즈넉한 멋과 여유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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