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전남 나주시 한 골목 갤러리에서 천연염색 전시회 '청출어람 2017, 나주'가 열리고 있다. (제공: 한국천연염색재단) ⓒ천지일보 2018.10.16
지난해 10월 전남 나주시 한 골목 갤러리에서 천연염색 전시회 '청출어람 2017, 나주'가 열리고 있다. (제공: 한국천연염색재단) ⓒ천지일보 2018.10.16

17-21일까지 나주읍성·영산포 곳곳서 천연염색 전시회와 이벤트 가득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천연염색의 고장 전남 나주시 원도심이 온통 천연염색 작품으로 꾸며진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은 천연염색을 매개로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나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17일부터 21일까지 ‘청출어람 2018, 나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출어람 2018, 나주’는 나주읍성, 영산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일대를 무대로 하는 대형 천연염색 이벤트다.

행사 내용에는 ▲천연염색 사방팔방 갤러리 ▲1000인의 천연염색 골목길 갤러리 ▲천연염색 하천 갤러리 ▲천연염색 쪽빛 하늘 갤러리가 포함돼 있다.

‘천연염색 사방팔방 갤러리’는 5개국 300여명의 천연염색 작가의 작품을 50여곳에 전시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제13회 대한민국천연염색문화상품대전 수상작 전시’, 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 ‘천연염색 국제교류전’ 등 단체전 외에 나주읍성, 영산포 일대 고택, 카페, 식당 등에도 1~5명의 작가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1000인의 천연염색 골목길 갤러리’는 역사성을 띄는 나주 읍성 골목길의 담장 및 골목 위에 1000명이 염색한 천연염색 작품을 전시함으로서 흥미를 부여하고, 관람객들이 나주 읍성 골목길을 걸어보면서 나주 역사를 느끼고, 천연염색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천연염색 하천 갤러리’는 나주 원도심을 관통하는 나주천 중 200m 정도 구간에 천연염색 작가 100여명이 다양한 염료와 기법으로 염색한 천을 설치해 하천을 갤러리로 만들었다.

‘천연염색 쪽빛 하늘 갤러리’는 나주 원도심에 있는 ‘나주 메이커 공방 142길’ 거리의 공중에 나주 쪽으로 염색한 작품을 전시해 쪽빛 가을 하늘과 함께 감상하게 했다.

‘청출어람 2018, 나주’는 전시회 외에 ‘천연염색 퍼포먼스’, ‘천연염색 데이’ 선포식, 플리마켓과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기획돼 있다.

김왕식 나주시천연염색재단 상임이사는 “재단에서는 ‘청출어람 2018, 나주’를 통해서 관광객 및 천연염색 관계자 분들이 나주에 오실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나주의 주요 문화자산을 알리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생활 예술품으로서 천연염색의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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