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원광보건대학교가 중국 산동영재학원과 해외합작대학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제공: 원광보건대학교)
지난 12일 원광보건대학교가 중국 산동영재학원과 해외합작대학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제공: 원광보건대학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가 12일 중국 산동영재학원과 해외합작대학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 위치한 산동영재학원은 1998년 설립된 4년제 종합대학으로 중국 내 사립대학 종합평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명문 대학이다. 현재 교육학∙법학∙의학∙경영학∙공학 등 14개 학부에 31개 본과과정, 45개 고등교육직업과정이 있으며, 올해 초 자국 내 3개 대학을 인수해 총 6만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산동영재학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원광보건대 황화경 대외협력처장, 산동영재학원 하계정 교장 등 양 기관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금번 협약은 체결에 따라 원광보건대와 산동영재학원은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 미주 등지에 해외합작대학을 설립, 보건의료 분야 등 각 기관의 특화 교육과정을 활용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양 교는 지난해에도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 해외합작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필리핀 교육법인 인수 관련 세부 사항을 진행 중이다.

대학 측은 이와 더불어 올해 내로 자체 화상영어 교육과정 및 솔루션을 산동영재학원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중국 내 온라인 교육사업을 펼쳐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원광보건대와 산동영재학원은 지난 2015년 협약체결 이후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산동영재학원 출신 유학생 50여명이 원광유학반(학부생 및 학점교류생)으로 원광보건대학교에 입학해 간호학과·물리치료과·유아교육과 등 정규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김인종 총장은 “우리나라 대학들이 중국에 합작대학을 설립한 사례는 있지만 중국 대학이 우리나라에 합작 대학을 설립하고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중 간 교육시장의 새로운 글로벌 협력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현재 여러 국가의 현지기관과 해외 분교, 한국어학당, 보건·의료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리 대학의 교육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ICT기반 산업을 통해 고등교육의 혁신을 일궈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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