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주택 내 친환경·미래에너지 설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모니터링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LH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12만 가구의 임대주택에 약 14㎿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입주민 전기요금을 절감하는데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설비를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단지별로 운영되고 시스템별로 자료수집 방식이 달라 태양광발전설비 데이터의 통합적인 관리가 어렵고 설비를 중복 투자하는 등 비효율적이었다.

이에 LH는 LH임대주택단지에서 사용하는 태양광과 태양열, 풍력 등 8종의 친환경·미래에너지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 위해 9월 말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새롭게 구축되는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은 공공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된다. LH임대주택단지의 친환경·미래에너지 사용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돼 빅데이터를 축적하게 된다.

LH는 올해 하반기부터 장기임대주택 2만 275가구를 시작으로 모든 신축 공동주택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패턴 분석을 통한 관리비 절감, 효율적인 발전설비 유지관리 등 다양한 편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휘만 LH 주택시설처장은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이를 민간 아파트까지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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