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여성합창단. (제공: 부산문화회관) ⓒ천지일보 2018.10.15
명호여성합창단. (제공: 부산문화회관) ⓒ천지일보 2018.10.15

전국 유일의 지역합창 축제

22~24일, 42개 합창단 2000여명 참가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문화회관이 오는 22~2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지역 합창단들의 커다란 축제인 ‘부산합창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1985년에 시작해 매년 10월 열리는 ‘부산합창제’는 올해로 31회를 맞아 부산시립합창단에서 지역의 합창단들의 무대 경험 제공 및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전국 유일의 지역합창 축제이다.

지난해 30회에 비해 1개 합창단이 늘어난 42개 합창단 2000여명이 참가하게 된 부산합창제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에게는 가장 기다려지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종교색을 배제하고 순수음악을 지향해 음악 외에 어떠한 색깔도 가지고 있지 않다.

올해는 시니어(실버)합창단, 여성합창단, 남성합창단, 혼성합창단 순으로 순서를 배정해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의 동호인들을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정관 여성 햇빛 합창단. (제공: 부산문화회관) ⓒ천지일보 2018.10.15
정관 여성 햇빛 합창단. (제공: 부산문화회관) ⓒ천지일보 2018.10.15

첫날인 22일은 이외균 지휘자가 이끄는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경헌 해피 콰이어를 시작으로 부산시 공무원합창단까지 15개의 합창단이 그간 갈고 닦은 앙상블을 보여 준다.

이어 23일에는 이은정 지회자와 함께 신라 시니어스 콰이어가 시작을 알리고 부산시립합창단의 전 수석지휘자인 전상철 지휘자의 더울림 콰이어 등 14개 합창단이 다양한 합창의 세계로 모두를 안내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문정재 지휘자가 지도하고 있는 우담바라 합창단을 비롯해 권영기 지휘자와 함께 노래하고 있는 정관 여성 햇빛 합창단 등 13개 단체가 합창음악의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매일 마지막 순서는 부산시립합창단이 부산합창제 참가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표시로 연주를 선사하고 피날레는 전체 합창단이 참여해 제31회 부산합창제의 위촉 곡을 함께 합창하며 장식하게 된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합창단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무대 경험을 가지기 힘든 합창단이 대부분이라 그들에게는 부산합창제가 큰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규모나 참여도 면에서도 타 지역에서는 넘볼 수 없는 전통을 세워나가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합창단들의 연주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예술적 체험과 더불어 자기계발과 소속 합창단의 연주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다”라고 덧붙였다.

‘부산합창제’ 리플릿. (제공: 부산문화회관) ⓒ천지일보 2018.10.15
‘부산합창제’ 리플릿. (제공: 부산문화회관) ⓒ천지일보 2018.10.15

한편 제31회 부산합창제는 합창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고 입장권은 별도로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