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청. ⓒ천지일보DB
강원도 춘천시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내년 7월부터 시행하는 ‘시내버스노선 전면 개편 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현재 운행 중인 외곽지역 시내버스노선을 폐지하고 시내순환노선은 축소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 방식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

이는 시내버스 이용불편으로 이용객 급감과 경영악화로 기업회생 중인 일부 시내버스의 파행 운행에 따른 것이다.

개편 계획에 따르면 전체 90개 노선을 40개 노선으로 축소하고 외곽지역 마을버스 운행,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환승시스템 구축, 대중교통 사각지역 희망택시를 도입한다.

시는 중복노선을 통폐합하고 노선을 간선 순환형으로 단순화하기 위해 동지역과 신북읍, 동내면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순환 58개 노선을 40개로 축소한다.

개편 계획에는 시 외곽지역으로 운행하는 32개 노선은 완전 폐지하고 대신 25인승 버스 20여대를 구입해 신북읍, 동내면을 제외한 8개 면에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마을버스는 마을 법인 또는 전세버스업체에 마을버스 면허를 발급해 운영하게 된다.

운행구간은 8개 면지역에서 환승정류장까지로 환승지점은 ▲포스코아파트 후문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인성병원 앞 4개소에 설치된다.

환승정류장은 기존 정류장과 차별화해 원통형으로 설치되고 교통카드 환승시스템도 같이 구축된다.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등 대중교통 사각지역에는 현재처럼 마을별 희망택시이용권을 받아 1인 1000원으로 이용하는 희망택시를 운행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정부와 대동, 대한운수 직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선개편 TF팀을 구성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시민편의성, 경제성 등 시민을 위한 최적의 운영방안을 분석한다.

앞으로 시는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설명, 교통카드와 BIS 등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외곽지역 노선 폐지와 시내순환노선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시내노선을 줄임으로서 노선 당 운행횟수가 45% 증가되고 배차간격도 줄어 이용객의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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