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3일간 제주도 성읍민속마을에서 개최한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밤골농악단이 상장과 꽃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8.10.15
지난 12일부터 3일간 제주도 성읍민속마을에서 개최한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밤골농악단이 상장과 꽃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8.10.15

밤골농악단, 전통문화 정체성 확립에 노력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전남 보성군 율어 밤골농악단(단장 박동균)이 지난 12일부터 3일간 제주도 성읍민속마을에서 개최한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9회 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전라남도 대표로 참가해 일반부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부상으로 1000만원을 수상했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창설된 축제로 60여년의 전통을 가진 민속예술축제다. 이 축제는 각 고장의 향토 예능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의 기예와 특색을 겨루며 매년 전국의 광역시·도를 순회하며 열린다.

이번 축제는 15개 시·도, 이북5도 대표 등 일반부 20팀, 시·도 청소년부 12팀으로 총 32개 팀이 참여했다. 보성군 율어면 밤골농악단은 ‘밤골 마당밟이’로 54명이 출전해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밤골 농악단의 마당밟이는 당산제를 지낸 다음날부터 집집마다 다니면서 고사소리와 덕담을 하면서 집안의 무사 안녕을 비는 굿으로 문굿, 조왕굿, 성주굿, 샘굿, 장꼬방굿, 노적굿, 판굿으로 구성돼 있다.

박동균 단장은 “밤골농악단 단원 모두가 전통 민속을 이어가기 위해 열정을 다해 연습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송명희 율어면장은 “밤골 농악단이 지금까지 전통 민속놀이의 발굴·보존·재현을 통한 전통문화 정체성 확립에 노력해 왔다”며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두 함께 즐기는 뜻 깊은 축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율어면 밤골농악단은 지난 2016년 제42회 전남민속예술축제 ‘최우수상’ 2017년 제43회 전남민속예술축제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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