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백승주 의원 ‘남북관계 고려 시험발사 연기’ 주장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군 당국이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발사시험을 청와대의 지시로 연기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15일 국방부가 ‘보완점 발견에 따른 자체 판단’이라며 청와대 개입을 부인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관련 질문에 “관련 기관과 협의 또는 의견수렴을 한 다음에 국방부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1조 900여원을 투자해 L-SAM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당초 4월 대탄도탄용유도탄(ABM)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었는데 청와대에서 남북관계를 고려해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에 문의하라는 입장을 밝혀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최 대변인은 ‘(L-SAM 시험발사 연기 관련) 청와대에 보고됐느냐’는 질문에 “이런 사항과 같은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그 관계기관에는 당연히 (청와대가)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남북관계 등)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시험발사 연기’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우리는 기술적인 부분과 시험발사장 여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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