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수 공동대표 ⓒ천지일보 2018.9.18
하승수 공동대표 ⓒ천지일보 2018.9.1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녹색당 5기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신지예·하승수 후보가 당선됐다.

앞서 여성과반수 대표제를 택하고 있는 녹색당 당헌에 따라 두 명의 공동운영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이번 5기 공동운영위원장 선거에는 신지예·하승수 후보가 입후보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 진행된 투표에는 총선거권자(최근 당비를 낸 당권자) 6854명 중 3470명이 참여해 50.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신지예 후보는 86.60%, 하승수 후보는 95.01%의 찬성을 얻어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선거에서 신지예·하승수 후보는 공통적으로 2020년 총선에서 원내 진입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지예 후보는 이를 위해 녹색당의 홍보기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고, 구체적으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she should run’과 같은 캠페인을 통해 녹색당 후보를 일찍부터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승수 후보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녹색당에게 불리한 선거구도를 돌파할 수 있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현재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말까지 선거제도가 개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의 유세금지 조항 등 녹색당에게 불리한 선거법조항에 대해 릴레이 헌법소원을 통해 2020년 총선 전에 위헌결정을 받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지예·하승수 공동운영위원장은 15일 오전 첫 번째 일정으로 청와대 앞에 있는 노동자, 농민들의 농성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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