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 등 5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자료화면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 등 5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자료화면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2

플래그십 단말기 출고가 현황

박광온 “단말기 가격 낮춰야”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중 절반 이상의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플래그십 단말기 출고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이동통신 3사가 판매한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67개 가운데 34개의 출고가가 100만원을 웃돌았다.

2017년 말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X는 사상 최고가인 155만원대로 출시됐으며 내달 초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XS 맥스의 출고가가 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또다시 최고가를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SK텔레콤이 제출한 가격대별 판매량을 기간별로 보면 100만원 이상 모델의 비중은 1분기 13.5%에서 4분기 39.9%로 3배가량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4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90만원대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도 1분기 5.2%에서 4분기 19%로 3.7배 뛰었다.

반면 80만원대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급감했다. 1분기 26.3%에서 4분기 1.8%로 24.5%p 떨어졌다.

개수로 비교하면 총 67개 모델 중 ▲80만원대 7개 ▲90만원대 18개 ▲100만원 이상 34개 모델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작년 1분기 통신서비스 물가는 100.08에서 올해 2분기 98.93으로 감소했다. 반면 단말기 물가는 같은 기간 98.53에서 104.86으로 큰 폭 상승했다.

박광온 의원은 “선택약정률 상향,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알뜰폰 지원 등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정책은 통신사에만 집중됐다”라며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단말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정책이 함께 병행될 때 국민이 통신비 절감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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