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조스님 “조계종 개혁 첫 관문은 투명한 재정운영”
설조스님 “조계종 개혁 첫 관문은 투명한 재정운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설조스님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정법회 법당에서 정정법회 개원 법회를 열고 법문을 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설조스님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정법회 법당에서 정정법회 개원 법회를 열고 법문을 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4

12일 정정법회 개원식 가져
재정투명화제도 도입 강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설조스님이 대표로 있는 정정법회가 공식 개원했다. 개원법회에서 설조스님은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제대로 확립하기 위해선 조계종단의 적폐를 청산하고 재정투명화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조스님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정법회 법당에서 정정법회 개원 법회를 열고 조계종 적폐청산과 청정교단 구현을 위한 새로운 활동에 돌입했다. 정정법회는 ‘맑고 바르게’를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5일 출범했다.

법회에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원로 함세웅·안충석 신부,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청정승가탁마도량 대표 원인스님, 대청스님, 언론사불자연합회 정일태 회장, 참여불교재가연대 김형남 공동대표,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불교개혁행동 박정호 상임대표를 비롯한 사부대중 50여명이 참석했다.

설조스님은 정정법회를 만든 이유에 대해 “우리 교단이 사회에 청량제가 돼주지 못하고 걱정거리와 조롱거리가 됐다”며 “나도 교단이 비참하게 조소 거리가 되는 데 방조했다. 죗값을 갚아야겠다고 생각해 부끄럽게도 이 도량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설정스님에서 원행스님으로 종단 집행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교단이 제자리를 잡는 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재정 투명화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설조스님은 “이번에도 총무원장 입에서 나온 말 중에는 기대했던 말이 없었다”며 “내가 기대한 말은 불자들의 성금을 맑고 투명하게 통제하도록 한 현 조계종의 근본 종헌상을 바꾸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설조스님은 “이래서는 교단이 제자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 바람이 실행될 때까지 이 법회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철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1000만명의 신도가 있던 조계종에는 이제 절에 가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재정 운영이 불투명해 시줏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정정법회가 조계종을 청정한 교단으로 되도록 힘쓰고 사회 민주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법당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설조스님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정법회 법당에서 정정법회 개원 법회를 열고 법문을 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설조스님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정법회 법당에서 정정법회 개원 법회를 열고 법문을 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4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