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작가

나는 불만만 가득한 사람들은 부디 이 지면을 덮으라고 말하고 싶다. 99개의 단점을 가진 자에게서 하나의 장점을 발견해 그것을 자신의 삶에 장착하는 자가 결국엔 승리하는 자다.

장점 하나가 보잘것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하나의 장점을 가진 사람을 백 명을 만나면 쉽게 100개의 장점을 자신의 삶에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 자신의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독서에 임하게 되면 그 독서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시험을 준비하려고 참고도서를 읽는데 읽는 데 집중하지는 않고 오타만 찾으려는 사람과 같은 것이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석할 것이며, 안 좋은 점만 발견하려 애를 쓸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가의 여자들이요? 그들에게서 뭐가 배울 게 있을까요? 세습? 탈세? 결국 부모 잘 만난 게 전부 아닌가요?”

이런 대답을 하는 사람이 바로 내가 이 지면을 덮는 게 더 좋겠다고 말한 그들이다. 그들은 늘 이런 대답만 할 뿐이다.

나는 궁금하다. 그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나는 연재를 통해 탈세를 잘하는 방법과, 세습을 잘하는 방법을 여러분에게 알려주려는 것이 아니다. 부모를 잘 만나는 법? 그건 더더욱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들이 어떤 방법을 통해 자기계발을 했으며, 각자 자신이 맡은 기업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을 이끌고 있는가를 말하고 싶은 것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모를 잘 만나 성공하는 시대도 아니다. 지금은 완벽하게 자신이 잘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기다. 당신도, 그들도, 세상도 모두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출발선이 다르다고 단정 짓는 것은 그들에게서 더 이상 아무런 정보도 얻지 않겠다는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배우지 않으려는 태도다. 정보를 얻지 않겠다는 의지다.

전쟁을 예로 들어 한 번 생각해보자. 전쟁에서 평범한 지도자는 자신의 지식을 물리적인 부분에 국한시킨다. 그래서 좀 더 좋은 무기와 군사들을 키우는 방법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갖는 데 그친다. 하지만 위대한 장수는, 그리하여 승리하는 장수는 그것을 뛰어넘어 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연구를 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위대한 장수는 결코 정보를 단절시키지 않는다.

삼성가의 여자들, 이부진과 이서현이 경영을 하기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며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그들이 흡수하는 다량의 정보였다. 사람들은 그들이 꽉 막혀 있는 현실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녀들은 직원들과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다양한 취미 생활도 하면서 정보를 흡수하는 데 있어서 여과 과정을 거의 생략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그 결과 곁에서 아첨만 하는 사람이 주는 비현실적인 정보가 아닌, 스스로 느끼며 얻는 가장 현실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처럼 승승장구하고 싶다면, 그녀가 가는 길을 따라가야 한다. 그녀의 시작이 당신과 다르다고 불평을 하고 그 자리에 서 있는다면 그렇게 지체하게 되는 시간만큼 당신은 또 뒤쳐진 삶을 살 뿐이다.

결국 그게 반복이 되면 지식과 부가 아닌 가난만 당신을 찾아오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그런 폐쇄적인 마인드를 버려라. 출발선은 같다고 생각하라.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당신은 생각을 할 수 있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갖게 된다.

그리고 직접 당신의 눈으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하라.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통로에서 활동을 하고, 자신의 업무를 뛰어 넘는 다양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교재를 하며 벽을 허문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이것은 그저 검색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어떤 장벽도 두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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