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제공: 소병훈의원실) ⓒ천지일보 2018.10.7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제공: 소병훈의원실) ⓒ천지일보 2018.10.7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음주운전 단속이 하루 평균 5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처벌 강화와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음주단속 건수는 20만 4739건으로 전국에서 1일 평균 56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서울이 2만 2970건(11.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남 1만 6530건(8.1%), 경북 1만 3932건(6.8%), 부산 1만 3783건(6.7%), 경기 1만 1925건(5.8%) 등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반면 광주(4.95%), 제주(4.95%), 경기(4.6%), 대전(4.4%)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청별 단속 건수를 비교한 결과, 특정 지역에서 음주 단속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해당 지역에 특별한 음주 운전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소 의원실은 설명했다.

단속 건수가 많은 상위 경찰서는 경기 시흥서(3695건), 수원 남부서(3490건), 경북 구미서(2972건), 제주 동부서(2623건)였다.

음주 운전 단속 중 부상을 당하는 경찰관과 의경도 매년 증가해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2015년 45명, 2016년 47명, 2017년 52명으로 피단속차량에 의한 사고가 급증했다. 지역별로 경기(9명), 광주(9명), 부산(7명), 전북(7명) 순으로 많았다.

소 의원은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줄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나 여전히 안전불감증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음주 운전 처벌 강화, 철저한 단속과 계도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보다 노력해 줄 것”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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