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2018 천안호두축제’ 개막식이 13일 충남 천안시 광덕쉼터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천지일보 2018.10.14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2018 천안호두축제’ 개막식이 13일 충남 천안시 광덕쉼터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천지일보 2018.10.14

김기홍 “광덕호두 박물관 건립” 제안
천안시 “호두나무 식재, 호두과자 명품화” 노력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2018 천안호두축제’ 개막식이 13일 충남 천안시 광덕쉼터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개막식에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 윤일규 국회의원,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지정근 충남도의원, 김선태·김행금·황천순 천안시의원, 김광남 천안동남경찰서장, 신한철 충남노인회장, 윤도순 천안농협 조합장, 유병갑 산림조합장, 관광객, 시민 등이 함께했다.

김기홍 축제위원장은 “천안의 청정지역이자 호두의 본고장인 광덕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광덕호두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드높이고 신세대들에게 호두의 뛰어난 효능을 알리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두의 효능은 식물로 두뇌활동과 성인병 예방 등 지구가 선물한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또 “호두는 미국 타임지가 10대 푸드 중 영양이 가장 많은 견과류로 선정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광덕이 호두의 시배지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호두 박물관 건립을 제안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이 13일 충남 천안시 광덕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8 천안호두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4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이 13일 충남 천안시 광덕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8 천안호두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4

구본영 시장은 “광덕이 호두의 시배지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광덕산은 많은 사람이 찾는 명산”이라며 “이번 축제에 가족들이 함께 찾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천안호두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 광덕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천안시도 호두나무 식재사업을 통해 보급과 확산, 호두과자의 명품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고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축제를 준비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천안시의원 모두는 도농복합도시인 천안지역 농촌과 광덕호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일규 국회의원 “호두의 껍질이 사람의 뇌와 많이 닮아 호두를 많이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호두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박물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광덕출신인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은 “부모님이 호두를 팔아 학교에 다녔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호두는 광덕면민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광덕호두의 발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딘 점이 아쉬움을 가졌다”며 “앞으로 호두 박물관 같은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광덕호두가 다시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광덕쉼터 특설무대에서 13일 열린 ‘2018 천안호두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관광객들이 호두 비빔밥을 시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4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광덕쉼터 특설무대에서 13일 열린 ‘2018 천안호두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관광객들이 호두 비빔밥을 시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4

이번 축제는 13·14일 양일간 ‘세계가 인정한 슈퍼 푸드(Super Food) 호두, 청정 광덕에서 만나요!’라는 슬로건 아래 광덕산 호두 사랑 등반대회와 호두 비빔밥 비비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광덕호두는 고려 충렬왕 16년(1290) 영밀공 유청신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어린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 선생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전해지면서 천안을 호두나무 시배지(처음 심은 곳)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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