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퀴어문화축제기획단이 13일 해운대해수욕장 방향 구남로에서 제2회 부산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부산 경찰청) ⓒ천지일보 2018.10.13
부산퀴어문화축제기획단이 13일 해운대해수욕장 방향 구남로에서 제2회 부산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부산 경찰청) ⓒ천지일보 2018.10.13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13일 부산 해운대 구남로에서 성 소수자 권리향상을 위한 문화행사와 이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부산퀴어문화축제기획단은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방향 구남로에서 제2회 부산퀴어문화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의 관련 단체 회원들이 모여 차별금지법 제정 등 성 소수자 1천여명(집회 신고인원)이 권리향상을 촉구했다.

비슷한 시간 해운대 지하철역 방향 구남로에서는 레알러브시민축제조직위원회 주최로 제2회 레알러브시민축제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행복한 윤리재단,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복음화운동본부 등의 단체 관계자 2천여명(집회 신고인원)이 참여했다.

제2회 레알러브시민축제에 참가한 회원들이 행진을 하고 잇다. (제공: 부산경철청) ⓒ천지일보 2018.10.13
제2회 레알러브시민축제에 참가한 회원들이 행진을 하고 잇다. (제공: 부산경철청) ⓒ천지일보 2018.10.13

이들은 구남로-구해운대역-노보텔호텔-하버타운-기계공고사거리-구남로 3㎞ 구간에서 행진을 벌인 뒤 부산퀴어문화축제가 마치는 시간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24개 중대 2100명을 배치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다.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지만, 일부 단체가 동성애 반대 등을 주장하며 퀴어축제 개최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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