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평균 2.5원 상승한 1616.5원을 기록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천지일보 2018.8.1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평균 2.5원 상승한 1616.5원을 기록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천지일보 2018.8.1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일주일 새 15원 이상 급등하며 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15.4원이 오른 1674.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12월 둘째 주 1685.7원을 기록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월 둘째 주에도 가격이 오르면서 휘발유 가격은 6월 넷째 주 이후 1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 상승폭도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2017년 첫째 주 상승폭 16.4원을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유도 상승세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16.5원이 올라 1477.9원으로 판매됐다. 실내 등유도 12.3원 상승해 987.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14.1원이 오른 1758.9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은 14.5원 상승해 1649.1원을 기록한 대구였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3.8원 오른 1648.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장 비싼 곳은 15.4원 상승해 1690.8원에 판매하던 SK에너지였다.

이 같은 휘발유 가격 상승은 최근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급락, 석유수출국기구(OPEC) 9월 생산량 증가 및 석유 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7주 연속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됐다는 것.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