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출처: 뉴시스)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의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향후 2~3개월 내(in the next couple of months)’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대표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국의 유명 보수논객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3개월 이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하는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 인사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외교정책을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환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경계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도,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나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며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서도 3~4곳 정도가 물망에 올랐음을 시사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대북 군사력 사용 가능성과 ‘최대의 압박’ 정책이 김정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문은 열려있고, 북한은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북한이 그 문으로 나온다면, 북한 주민의 미래는 매우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동의어다.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돼) 4년을 보내게 된다면 북한에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갖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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