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2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2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우리나라 인구수에 비해 음식점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창업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정말 죄송한 얘기지만 외식업 창업을 쉽게 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율적으로 사업을 접을 때까지는 뭔가 좋은 결말을 만들어줘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들어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섣불리 창업했다가 실패하는 사례들이 지나치게 많은 것과 관련해 무턱대고 창업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백 대표는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창업에 실패한다”며 “업에 뛰어들 때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어발식 경영’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저희는 사업을 경영해야 하는데 외식프랜차이즈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철저하게 가맹점 거리를 확보해놔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골목상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골목상권과 먹자골목을 헷갈리시는데 그건(제 사업은) 골목상권이 아니다”라며 “강남역 먹자골목이 영세상인이 들어가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희는 대기업 들어갈 수 있는 곳에만 들어갔다. 골목상권과 먹자골목을 혼돈하시면 큰일난다”고 당부했다.

호텔업에 진출하려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호텔은 단순히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했다”며 “호텔에서는 왜 만날 10만∼30만원짜리를 먹어야 하냐, 왜 호텔 안에는 비싼 식당만 있어야 하냐는 것 때문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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