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원장 최연수)은 갯벌 낙지의 자원 회복에 효과가 큰 ‘낙지목장’을 올해 신안·무안지역 4개소 34㏊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낙지 자원량 증강 효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지난 11일 신안 장산면 오음어촌계 마을회관에서 어촌계원들과 찾아가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어업인들은 2016년부터 추진해온 낙지목장 조성사업의 자원량 증강효과에 공감을 표하고, 어촌계 스스로 어장환경을 관리하고 어업질서를 지키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연신 오음어촌계장은 낙지 금어기 조정과 어촌계 마을어업권 내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조위망식 낙지 시범양식장을 어촌계 지선에 우선적으로 시설해줄 것을 건의했다.

최연수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낙지 금어기 조정은 지역별·업종별 이해관계가 상충해 쉽지 않은 문제지만, 낙지 목장 조성은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율관리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어촌계 스스로 어장 환경을 관리하고 어업질서를 유지하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어업인들의 불법적인 어로행위를 적극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전남의 대표 수산물이며, 갯벌연안의 고소득 효자품종인 낙지의 자원량 확대를 위한 낙지 목장 조성사업과 방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낙지를 비롯한 갯벌자원 조성 사업을 확대해 어업인 소득증대 및 건강한 갯벌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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