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붉은불개미가 1천여 마리가 발견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관계자가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8일 오후 붉은불개미가 1천여 마리가 발견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관계자가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번식 능력 없는 일개미로 파악… 긴급방역 종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국내 유명 스팀청소기 업체의 경기 안산 물류창고 컨테이너에 들어있던 청소기 2000여개에서 900마리의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됐다.

12일 환경 당국에 따르면 컨테이너 안에 있던 청소기 1920개의 박스를 뜯어 전수 조사한 결과, 기존 5900여마리에 900여마리의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총 7000여마리로 집계됐다.

여왕개미는 없었다.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공주 개미(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 1마리를 제외하곤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파악됐다.

당국은 안산 현장에 여왕개미는 없는 것으로 결론 짓고 컨테이너 주변에 유인용 트랩을 설치해 당분간 예찰하기로 했다. 긴급방역은 종료됐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되고 이번이 여덟번째다.

일부 전문가들은 붉은 불개미의 독성은 꿀벌과 같은 수준이라며 물리더라도 우려와는 달리 치명적이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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