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2일 경기도 성남시청 정보통신과, 통신기계실 등 4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2일 경기도 성남시청 정보통신과, 통신기계실 등 4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2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 압수수색의 배경인 형님의 정신질환 문제는 이미 6년이 지난 해묵은 논란일 뿐이고 선거마다 등장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못했다”며 “형님을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없고, 문제가 심각한 정신질환자의 강제진단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조차도 도중에 그만 두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전형적인 망신주기 식의 수사가 진행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이 사건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격하는 집단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정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그러니 경찰 관계자들도 조속히 사실관계를 밝혀 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성남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자택과 성남시청으로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성남시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수사에 충분히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 공무원의 행정 업무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그 피해가 성남시민에게 돌아갈까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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