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합참의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10.12
박한기 합참의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10.12

北장사정포 대비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 추진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와 3축체계 구축을 북한의 비핵화 진행과 연계해 융통성을 발휘할 뜻을 비쳤다.

합참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및 3축체계는 북한의 비핵화 진행과 연계해 융통성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미국 전략무기 한반도 전개를 요청하지 않을 수 있고, 3축체계 구축 계획도 수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킬체인(Kill Chain),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을 갖추겠다는 전력증강 계획이다.

합참은 오는 25일 미국에서 열리는 제43차 한미 군사위원회(MCM)에서 다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세부 토의 사항으로 ‘핵·미사일 대응능력 확보계획 재검토’를 제시했다.

또 합참은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 요격을 위해서는 신무기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우리나라 작전 환경에 적합한 무기체계 전력화를 추진 중”이라며 “지난 3월 장사정포 요격체계 신규 소요(확보계획)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측지역에는 1000여 문의 각종 포가 배치돼 있고 이 중 330여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330여문의 포가 동시에 공격을 하면 시간당 2만 5000여 발이 날아와 서울시의 1/3가량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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