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장학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1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장학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1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2 

전희경 “이 자리서 친목회 해도 될 정도”
서영교 “이명박 시절 인사가 문제” 맞불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12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교육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 공방이 펼쳐졌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장학재단 ▲한국고전번역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사학진흥재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을 대상으로 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캠코더(캠프, 코드, 더민주) 인사’가 오늘 이 자리에 기관장으로 많이 참석하셨는데, 정말 친목회를 하셔도 될 정도로 많이 계신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중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고,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지냈고,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민주당 윤리심판원 원장을 지냈다. 지병문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열린우리당 의원 출신이고,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다”며 “이게 ‘내로남불’ 현 정부 산하기관 국감장의 풍경”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대한민국 교육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이 지금 이 시기다. 이제 질적 교육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데, 도대체 산하기관장들을 무슨 기준으로 채웠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치교육, 이념편향교육으로 가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산하기관 국감을 이대로 진행해야 하는가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에 이어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전 정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을 끄집어내며 맞불을 놨다. 

서 의원은 “이명박 정부였을 때 ‘고소영 인사’라고 있다. 소망교회 다니는 사람, 고려대 인맥, 영남 사람 중요 보직에 앉히니까 문제가 있었다. 당시 많은 사람이 인사검증에서 떨어진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기관단체장 분들을 보면서 과거 정부든 기존에 일했던 경력을 보면 기관에 와서 역량을 잘 활용해 좋은 역할을 하겠구나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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