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 찾은 구직자들 ⓒ천지일보 ⓒ천지일보 2018.9.16
취업박람회 찾은 구직자들 ⓒ천지일보 ⓒ천지일보 2018.9.16

통계청 “취업자 다소 늘어”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

“추석·폭염해소, 긍정적 영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던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플러스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 폭은 여전히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러 고용 부진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 5000명 증가한 270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러 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33만 4000명이었지만 2월 10만 4000명이 되면서 10만명대로 떨어졌고, 지난 5월에는 7만명으로 10만명 선마저 무너졌다. 7∼8월 취업자 증가 폭도 저조한 상태를 보이면서 9월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9월 취업자 증가 폭은 플러스를 유지하면서 전월(3000명)보다는 개선된 상황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으며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의 경우 1년 전보다 4만 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개월(6∼8월)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p 낮아졌고,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p 올랐다. 실업자는 102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2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p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으나 9월은 추석을 앞둔 2주 전에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면서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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