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불신임 결의안을 다룰 중앙종회 211회 임시회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회되고 있다. 중앙종회에는 재적의원 75명 전원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8.8.1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불신임 결의안을 다룰 중앙종회 211회 임시회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회되고 있다. 중앙종회에는 재적의원 75명 전원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8.8.16

교구 10개는 선거, 14개는 무투표
직선직 종회의원 최종 51명 선출돼
직능대표 20명 비구니 8명 등 확정
개혁 측 “또 부적격 승려들 당선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앞으로 4년 동안 조계종 내 의회격인 중앙종회를 이끌어갈 제17대 중앙종회의원 79명(비구니 대표 공석 2명 포함)이 확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1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일제히 제17대 직선직 중앙종회 의원 선거를 열고 종회 의원 51명을 선출했다. 용주사 등 10개 교구에서 경선이 치러졌다.

반면 직할교구인 3교구 신흥사, 4교구 월정사, 7교구 수덕사, 8교구 직지사, 11교구 불국사, 12교구 해인사, 13교구 쌍계사, 14교구 범어사, 17교구 금산사, 19교구 화엄사, 21교구 송광사, 23교구 관음사, 25교구 봉선사 등 14개 교구에서는 정족수에 맞게 입후보하거나 중간에 후보가 사퇴해 무투표로 당선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직선 의원 51명을 비롯해 지난 8일 선출된 직능대표 20명과 비구니 대표 8명(2석 공석) 함께 총 79명으로 내달 9일 17대 중앙종회가 출범하게 된다. 이날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중앙종회 정기회에서는 종회의장 등을 선출한다.

비구니 대표 잔여 2석은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내년 2월 재·보궐선거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제17대 중앙종회의원 79명이 확정되자 재가불자 연대체인 불교개혁행동은 ‘청정 교단을 위한 연대의 깃발 아래 총집결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선거결과를 비판했다.

불교개혁행동은 “제16대와 마찬가지로 이번 직선직 종회의원도 폭행, 상해, 배임수재, 언론탄압, 국고보조 사기 등 부적격 승려인 자들이 사퇴한 승려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자승 전 원장을 대표로 하는 맹주들과 이러한 부적격 승려들이 주도하는 중앙종회에는 어떠한 희망도 둘 수 없다”며 “재가자들과 청정한 스님들이 모여 폭넓은 연대를 형성하고, 조계종 권력승들이 국민의 세금과 신도들의 보시금을 한 푼도 사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직선직 당선인 명단 및 투표 결과 도표. (출처: 불교닷컴)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직선직 당선인 명단 및 투표 결과 도표. (출처: 불교닷컴)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 직능대표 및 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 당선인 명단 및 결과 도표. (출처: 불교닷컴)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 직능대표 및 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 당선인 명단 및 결과 도표. (출처: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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