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도교육청 교육감. (제공: 전남도교육청)
장석웅 전남도교육청 교육감. (제공: 전남도교육청)

전남교육의 ‘변화와 혁신’

교육주체들 함께해야 가능

‘소통·협력’의 중요성 절감

많은 교육가족들 만날 것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일주일에 이틀 이상 20분 단위로 열 차례가 넘는 면담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역교육 발전이 지역 발전에 핵심이기 때문일 겁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청 교육감은 최근 당선 100일을 맞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전남도의회와 각 지역의회 의원, 각급 학교장, 지역주민 등의 면담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교육감은 “새 교육감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크다는 것도 느낀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혁신 노력도 교육가족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그 결실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육가족들의 바람과 기대를 혁신 교육의 발걸음으로 이어가려면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최대한 많은 교육가족들과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선 100일을 ‘소중한 학습의 기회’라고 한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의 현실에 대한 냉철한 평가,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만 내일을 기약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으므로 대화와 토론, 사색 등을 통해 공부하는 시간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한 달에 두어 차례 교육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목소리를 듣는 ‘경청올레’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이 가장 역점을 두는 공약으로는 교육의 본질인 학교와 교실을 혁명이라 불릴 정도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다.

그는 “교사는 교실 안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거기에서 아이들의 지적능력과 인성, 사회성을 기르고 미래를 꿈꾸게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수업도 참여형, 체험형으로 혁신하고, 평가도 과정 중심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장 교육감의 계획이다.

또한 그는 “교사들의 잡무를 대폭 경감해서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지원하고 육성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행한 공약이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공약으로는 도내 모든 학교에 학교기본운영비 10% 증액, 고등학교 무상급식의 전면 실시 등을 꼽았다.

장 교육감은 “현재 38개 공약사업 중 곧바로 실행 가능한 공약사항은 바로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공약은 본청 관련 부서에서 현재 세부 추진계획을 면밀히 수립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각오에 대해 “전남교육에 대한 도민들의 변화와 혁신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약속드린 전남교육 행복시대, 전남교육 성공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은 교육감과 교육청만으로 이뤄갈 수 없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주체들이 함께 해나가야 한다. 소통과 협력을 통한 민주적인 교육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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