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촬영물 유포 및 강제추행 사건' 제1회 공판을 방청한 피해자 양예원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촬영물 유포 및 강제추행 사건' 제1회 공판을 방청한 피해자 양예원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성추행과 사진유출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법정에서 그간의 고통을 호소했다.

양예원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사진 동호회 모집책 최모씨(45)의 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피해자 증인신문에 나섰다.

이날 양예원은 증언 후 판사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저는 배우 지망생이었고 지금도 미련이 남을 정도인데 22살 때 이력서 한 번 잘못 넣어서…”라며 “(당시엔) 신고할 생각도 못 했다. 가족들이 알면, 사진이 유출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제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25살인데 저는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전 국민에게서 ‘양예원은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창녀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며 ”앞으로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예원은 지난 6월 SNS를 통해 피팅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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