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5기 이후 4년이 빠르게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민선7기 취임 100일이 됐다. ‘눈 깜박’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10.11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5기 이후 4년이 빠르게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민선7기 취임 100일이 됐다. ‘눈 깜박’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10.11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경제자유구역 등 진행돼야

민관공동협의체 구성 통해

‘악취문제’ 해결해 나갈 것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올해 여름은 폭염이 유난히 심해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 청사에서 밤을 새운 적도 많았죠.”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5기 이후 4년이 빠르게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민선7기 취임 100일이 됐다. ‘눈 깜박’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연수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고 구청장은 지난 민선5기 이후 4년 만에 귀환했다. 그는 “지난 민선 5기 경험을 통해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멀리 보며, 임기 내 구상했던 사업을 내실 있게 진행해 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구청장이 가장 역점을 둔 핵심 공약은 주민 참여 ‘직접민주주의’이다. 구의 중요 현안 정책 결정과 미래정책 결정 등에 대해서는 광장·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이 직접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고 구청장은 취임 초기 성과로 나타난 공약에 대해 ‘송도국제도시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공동협의체 구성’을 꼽았다. 고 구청장은 “아직 협의체 구성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협의체 구성의 목적인 송도국제도시 악취문제 해결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며 “지난 8월 8일 발생한 악취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음식물 부패 과정에서 생기거나 알코올 등 변화해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일부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에 구는 음식물 자원화시설과 자원순환센터, 생활폐기물자동집하시설 등 관련 악취유발 가능 시설들을 특별 점검해 시설물관리상의 문제점을 시정조치 했다. 또한 지난 4월 30일 발생한 악취의 원인으로 송도자원순환센터가 유력함을 밝혀내기도 했다.

반면 공약 이행에 가장 큰 걸림돌은 ‘송도국제도시의 국책사업’이다. 고 구청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나 인천발KTX, 제2경인전철, 송도신항만 건설 등에 대해 국가가 나서서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경제자유구역 특성상 중앙정부가 깊이 지원해야 하는데 과연 추진되고 있는지가 공약 추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책사업이 많이 연계돼 있는 연수구와 중앙정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의 간접 지원행태로 운용되는 경제자유구역은 시가 주도하는 경제구조로 돼 있어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특구로 진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GTK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인천시장과 함께 중앙정부를 설득,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국가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 구청장은 “미래의 우리 아이들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라도록 해야 한다”며 “행정이 주민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의 연수구를 함께 만들어 가자.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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