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발언과 싸워온 日 시민단체, 선플재단 제정한 제1회 인터넷평화상 수상
‘혐한’ 발언과 싸워온 日 시민단체, 선플재단 제정한 제1회 인터넷평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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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한양대학교,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공동주최로 1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HIT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인터넷평화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세미 다카하시 인터넷평화상 일본자문위원, 라울 헤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틸만 러프 핵전쟁 방지 국제 의사회(IPPNW) 공동대표, 야마다 타카오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 오기소 켄 인터넷 윤리 전도사, 아키라 가와사키 핵무기폐기국제운동 국제운영위원회 대표,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제공: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한양대학교,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공동주최로 1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HIT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인터넷평화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세미 다카하시 인터넷평화상 일본자문위원, 라울 헤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틸만 러프 핵전쟁 방지 국제 의사회(IPPNW) 공동대표, 야마다 타카오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 오기소 켄 인터넷 윤리 전도사, 아키라 가와사키 핵무기폐기국제운동 국제운영위원회 대표,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제공: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난 11년간 악플과 헤이트스피치 추방, 인터넷상의 인권운동을 펼쳐온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가 일본 내 혐한시위에 맞서온 시민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대표 세키다 히로오)’와 인터넷윤리운동가 ‘오기소 켄(45)’을 제1회 인터넷평화상 수상자로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인터넷평화상 상장과 메달 및 상금이 수여되는 이번 시상식은 선플재단, 한양대학교,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공동주최, 취업포털 ‘스카우트’ 후원으로 11일 오후 2시 한양대학교 HIT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 초청강연회도 진행됐다.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헤이트스피치(증오발언)를 추방하기 위해 일본 165개 인권 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시민단체다.

지난 2016년부터 SNS를 통해 헤이트스피치 감시활동을 호소하고, 극우단체의 ‘헤이트스피치 집회와 강연회’를 저지한 바 있다. 또 헤이트스피치 억제법과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세키다 히로오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 회장은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혐한 헤이트 스피치는 명백한 인권침해 행위”라며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의 활동은 헤이트스피치에 대항해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오기소 켄은 일본에서 40만명 이상의 네티즌에게 인터넷 에티켓과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예방 인터넷 윤리교육을 2000회 이상 실시한 바 있다. 그는 인터넷 윤리 교육, 집필, 상담 등 다양한 인터넷 평화 활동에 대한 공을 인정받았다.

오기소 켄은 “인터넷상의 허위사실 유포는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며 “얼굴을 맞대고 할 수 없는 말이라면 인터넷에도 역시 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북미 정상간 ‘증오의 말폭탄’으로 한반도가 핵전쟁 위험에 노출돼 있을 당시 민병두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DMZ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하는 평창평화선언식’이 개최됐다.

이를 계기로 이 행사를 강원도와 공동주최한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에서 ‘인권 및 세계 평화에 기여’를 목표로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인터넷평화상(Internet Peace Prize)’을 제정했다.

심사위원단에는 198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틸만 러프 핵전쟁 방지 국제 의사회(IPPNW) 공동대표,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키라 가와사키 핵무기폐기국제운동 국제운영위원회 대표,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이사장),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김종량(한양대학교 이사장)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 이사장은 “특정 개인 또는 집단에 대한 차별적이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통해 상처를 주는 헤이트스피치와 사이버불링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인 틸만 러프(198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IPPNW 공동대표는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사이버불링과 헤이트스피치의 심각성을 알리고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한다”며 강력한 헤이트스피치 추방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키라 가와사키는 “헤이트 스피치는 사회 화합을 약화시키고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실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평화상을 최초로 제정한 민병철 이사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에 우리 주위의 외국인들과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헤이트스피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인터넷상에서 지역 간, 국가 간 발생하는 혐오 현상들이 악플과 헤이트스피치로 인해 더욱 증폭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과 배려의 선플 운동을 통해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인터넷상의 악플추방과 헤이트스피치 추방활동을 펼쳐온 선플운동본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하지 말고,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달기를 통해 ‘생명존중’, ‘응원과 배려의 인터넷 문화 조성’ 등 ‘긍정에너지 전파’에 힘써 왔다.

현재 선플운동에는 국내외 7000여개 학교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선플달기운동 홈페이지에는 68만명의 회원들이 올린 선플이 700만개를 넘어섰다. 또 대한민국 국회의원 296명(99%)이 ‘국회 선플정치 선언문’에 서명했고, 미국 국회의원 및 미국 주 하원의원, 일본 국회의원 등 외국의 정치인들도 선플인터넷평화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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