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스마트폰 수출이 견인

(서울=연합뉴스) 반도체와 스마트폰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9월 정보기술(IT)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9월 I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 늘어난 136억달러, 수입은 11.8% 증가한 65억2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IT 무역수지는 70억8천만달러 흑자로, 지난 7월(69억9천만달러)을 넘어선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IT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월 48억4천만달러로 50.7%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고 디스플레이 패널(28억7천만달러)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휴대전화(20억9천만달러)의 경우 일반 휴대전화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8% 감소했으나 스마트폰은 무려 496%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나타냈다.

지경부는 "주력 IT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그간 수출을 주도한 반도체, 패널의 글로벌 경쟁 심화, 재고 확대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2억1천만달러)으로의 수출이 20.9% 증가했고 미국(16억1천만달러)도 21.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연합(16억1천만달러)은 3.8%, 일본(7억1천만달러)은 5.9% 증가에 그쳤다.

IT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증가한 65억2천만달러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8억달러)가 29.5%, 휴대전화(4억4천만달러)가 54.8%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