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에코퍼로 만든 롱 무스탕을 비롯해 하프 무스탕, 여우털 하프무스탕 등 다양한 겨울 아우터를 소개하고 있다(오른쪽). 롯데백 바이어 직매입 상품인 ‘구스다운 롱패딩’. (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에코퍼로 만든 롱 무스탕을 비롯해 하프 무스탕, 여우털 하프무스탕 등 다양한 겨울 아우터를 소개하고 있다(오른쪽). 롯데백 바이어 직매입 상품인 ‘구스다운 롱패딩’. (제공: 롯데백화점) 

올해도 ‘롱 아우터’ 트렌드

패딩·무스탕·조끼까지 롱롱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10월 초부터 쌀쌀한 찬바람이 불어오자 백화점 업계가 일찌감치 겨울아우터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 롱패딩의 인기로 호실적을 누렸던 만큼 올해도 롱패딩을 일제히 앞세웠다. 또한 ‘롱’ 트렌드는 무스탕과 베스트까지 이어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동절기 겨냥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평창 롱패딩’으로 대박을 쳤던 롯데백화점은 평창롱패딩의 후속작 직매입한 ‘구스다운 롱패딩’을 선보였다. 한정판매 수량 1만장 중 벌써 절반이 팔릴 정도도 올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롱패딩과 함께 선보인 롱 후리스도 4천장 중 1800장이 판매됐다.

10일부터는 롱무스탕으로 공략을 이어간다. 본점·잠실·부산본점에서 판매하는 롱무스탕(110㎝)은 브라운, 블랙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9만 9천원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롱무스탕은 천연 모피 대신 착한 소재로 알려진 ‘에코퍼’(ECOFUR)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롱무스탕 외에도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톤의 ‘하프 무스탕’과 ‘여우털 하프 무스탕’ 등도 준비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국 10개 점포에서 1만장 한정으로 롱베스트도 5만원에 선보였다. 3일 만에 3000여장이 판매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12~14일에는 전점포에서 겨울의류행사 총력전을 편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올 어바웃 레더 & 퍼’행사를 열고 진도모피, 국제모피, 우단모피, 엘페 등의 모피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잠실점 8층 행사장에서는 ‘가을 아우터 영모피 축제’라는 이름으로 온앤온, 라인, 쥬크, 엘페 등의 여성패션 동절기 의류를 40~70% 할인 판매한다. 패딩, 구스다운 베스트, 니트 등 동절기 남성 의류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아우터 마케팅 총력전에 나선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중동점, 미아점 등 5개 점포에서 ‘아우터 대전’을 열고 최대 60% 할인판매 한다. 이번 행사에는 남성패션, 스포츠, 아웃도어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초 판매가 기준 총 300억원의 물량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20~30% 더 늘어난 수준이다. 롱패딩은 물론 밍크털 등 제품도 다양하다. 주요제품은 프로스펙스 오리털 롱패딩(13만 9천원), 두노 여성 패딩(47만원부터), 레노마캐주얼 양가죽 재킷(49만 6천원), 바쏘 밍크털 점퍼(92만 5천원) 등이다.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등 10여개 브랜드도 2018년 프리미엄 패딩을 5~1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동절기 아우터 마케팅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신세계 단독 롱패딩 상품 2종을 선보인다. 후드 퍼 컬러, 상품 및 로고, 와펜 컬러 등의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20~30대에 적극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신세계몰에서 선판매를 진행한 결과 20대와 30대의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화이트라벨의 티볼 롱패딩의 경우 준비한 초도 물량 400장이 모두 완판되며 오프라인 판매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롱패딩과 더불어 롱무스탕, 롱베스트 등 롱아우터가 트렌드를 선도 중”이라며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업계에서 올해도 롱아우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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